[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돈을 건넨 카페 대표 A씨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돈을 건넨 당사자인 A씨는 15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당시 정우택 국회 부의장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 부의장이 문밖으로 나오면서 (봉투를) 곧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원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통해 후원하라고 해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좌관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나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CCTV 영상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악용될지 몰랐다”며 “해당 영상으로 피해를 입은 정우택 부의장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충북 청주시의 한 카페에서 A씨가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국민의힘 공천 면접 심사 하루 전인 14일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정 의원 측은 언론 보도 이후 “봉투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처리했다”고 돈봉투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